로봇청소기 시장은 전자제품 시장 내에서도 스마트폰 만큼이나 신상품 출시 주기가 짧고, 브랜드 역시 매우 다양해 처음 로봇청소기를 접하는 분들은 어떤 제품을 사는게 좋을지 판단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럴수록 심플하게 가야 된다. 2025년 현 시점, 로봇청소기를 구매할 때 필수적으로 고려하면 좋을 요소부터 한 번 짚어드리려고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선 가격적인 요소보다는 이왕 구매할거라면 꼭 챙기면 좋을 기능적인 요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특히 단순히 바닥을 자동으로 쓸고 닦아주는 것만해도 고마웠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기술이 발전할대로 발전한만큼 관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얼마나 사람 손을 타지 않고 자동화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집중하시면 좋다. 그 관점에서 하나씩 살펴보겠다.

(사진 출처: 뉴스1)
1.먼지 자동 비움
우선은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먼지 청소와 관련되는 부분이다. 우리가 진공청소기로 청소할 때 가장 귀찮은 부분 중 하나가 청소가 끝나고 먼지통을 비워줘야 되는 부분일 것이다. 먼지 비우는거 정도야 해주면 되지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로봇청소기를 알아볼 정도라면 평소 직접 관리가 힘드신 분들일테니 가능하면 먼지를 자동으로 빼주는 제품으로 알아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특히 이제는 로봇청소기에 스테이션이라고 하는 충전대 형태의 제품 결합이 보편화 되었는데, 스테이션에서 로봇이 청소한 먼지를 자동으로 흡수하는 기능을 가진 로봇을 구매하실 것을 추천드린다.

2.브러쉬 작동 방식
두번째도 먼지 청소와 관련된 부분이다. 바닥 청소를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우리 집에 이렇게 머리카락이 많았나라고 생각이 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처럼 바닥 청소의 큰 비중 중 하나가 이 머리카락을 치우는 일이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더욱 이 부분에 있어서 스트레스가 많으실 것이다.
근데 모든 가정용 로봇청소기는 막대기 형태의 롤러브러쉬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게 머리카락에 굉장히 취약하다. 머리카락이 엉켜버리는 순간 로봇은 더 이상 가동을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개선된 모델이 출시됐다. 각 제조사마다 방식은 다를지라도, 브러쉬 사이에 작은 칼날을 탑재하는 등 머리카락 엉킴방지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으므로 이 부분도 꼭 고려하실 것을 추천드린다.

3.급배수 자동화
이제 다음으로는 물청소와 관련된 부분인데, 1번에서 얘기했던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물청소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깨끗한 정수를 채워주는 일과 청소가 끝난 후 더러워진 오수를 빼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것도 로봇청소기를 알아보는 분들에게는 여간 귀찮은 작업이 아닌가.
다행히 로봇청소기의 스테이션에서 먼지 뿐만이 아니라 정수와 오수를 자동으로 급배수 해주는 기능 또한 보편화된 상태이다. 이제 여기서 고민하셔야 되는 부분은 싱크대나 화장실 쪽의 수도라인과 연결하여 완전 자동화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1주일에 한번씩은 정수를 채워주고 오수를 빼주는 작업을 진행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다.
글에서 계속 강조드리지만 로봇청소기는 결국 청소에 손을 대기 싫어서 고민하시는 제품인만큼, 집에서 설치하는 위치상 문제만 없다면 수도라인을 연결해서 급배수까지 자동화하실 것을 추천드린다.

4.걸레 및 도크 세척
이것도 물걸레 청소와 관련된 기능이다. 출시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2번과 함께 꼭 챙기셨으면 하는 기능 중 하나이다. 급배수의 번거로움보다 물걸레를 빨고 말려줘야 하는 귀찮음이 더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걸레를 세척해주는 것은 물론, 뜨거운 바람으로 말려주는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더불어 이 걸레를 세척하는 공간인 도크에 물이 고여 불편하다는 고객 불편사항을 개선하여 도크까지 자동으로 세척해주는 제품까지 나온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걸레 자동 세척 및 건조는 필수, 거기에 자금 사정상 여유가 있으시다면 도크 세척과 탈부착이 가능한 제품을 알아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5. 보안
1번부터 4번까지가 청소의 영역이었다면, 이제는 보안과 관련된 부분이다. 로봇청소기의 지능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센서 덕분이다. 수많은 센서에서 현장의 변화상황을 감지하여 로봇이 의자나 소파 등의 물건에 부딪치지 않고 원활히 청소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게 대부분 중국산 제품이다 보니, 거기에 실제로 보안 위험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어 소비자인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카메라로 집 구조는 물론 생활하는 모습이 모두 해커들에 의해서 유출된다고 생각해보셔라. 상상만 해도 끔찍하실 것이다.
따라서 알아보실 때 보안 관련해서 어떤 기능을 탑재했고 어떤 정책을 취하고 있는지를 꼭 살펴 보시길 바란다. 여기에 더불어 앱을 설치할 때 개인정보 취급국가 등 살펴 보실 부분이 많은데, 현재까지 나온 보안 위험 사항에 대해 정리하는 포스팅을 새로 하나 만들어드릴테니, 잘 모르시겠으면 그거라도 챙겨보시길 바란다.

6. A/S
이제 마지막은 A/S 관련 사항이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S에 대해서도 서비스 경쟁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역시 소비자 친화적으로 바뀌고 있어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
A/S에서 살펴보셔야 되는 점은 2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번째는 무상보증기간을 얼마나 제공하는지를 살펴보셔야 한다. 제품 자체에 대한 하자를 보증해주는 기간으로 기존에는 1년만 무상보증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기본 1년에 연장 기간을 늘려주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어, 내가 살 제품의 무상보증기간은 얼마인지 살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한다.
두번째는 A/S 서비스센터의 유무이다. 사실 삼성과 엘지처럼 전국에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는 제품을 구매하실거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다. 다만 지금 국내에서 대부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로봇청소기의 제조사는 대부분 중국이다 보니,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채널들은 대부분 총판 개념으로 물건을 가지고 들어와 전문 유지보수 서비스 기업에게 서비스를 맡기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된다.
유지보수를 다른 기업에게 맡기는 것까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하지만 그 유지보수업체가 전국에 서비스망을 갖추고 있느냐는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내가 거주하는 인근에서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는 꼭 살펴보시길 바란다.

결론 – 수치적인 스펙과 신기능에 너무 현혹되지 마셔라.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제품이 많아지고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려할 요소가 너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위에 알려드린 요소 외에도 신기능 부분이나 스펙적인 면에서 확인하면 좋을 요소들도 많지만, 적어도 위 6가지 요소만 챙기셔도 충분히 많은 부분을 커버하실 수 있으니, 로봇청소기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가이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